"한국전쟁 내가 끝낸다" 아이크 등장 … "끝내지 마!" 휴전반대 스탈린 급사, 심복 베리야의 독살설 … 이승만, '30년 숙적'에 고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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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2년12월 한국을 방문하는 미대통령 당선자 아이젠하워를 환영하는 꽃전차가 서울거리를 달린다. '적시 방한(timely visit)에 감사'한다는 문구가 한국의 조속한 통일열망을 보여준다. 


 아이젠하워가 한국에 왔다.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그는 ’당선자‘ 자격이다.

1952년도 저무는 12월2일 저녁 7시57분, 영하12도의 찬바람이 부는 수원 공군기지에 미공군 4발기 2대가 착륙한다. 최고 극비의 방문이므로 환영객도 없고 기자들도 수행기자들 뿐이다.

뉴욕을 출발, 하와이-미드웨이-웨이크-유황섬 등 1만7천3백여㎞를 날아온 검은 그림자들이 무장경호원들의 안내로 군용 세단에 올랐다. 갈색 털 코트 차림의 아이크(아이젠하워의 약칭)는 브래들리 합참의장, 국방장관 내정자 윌슨(Charles E. Willson) 등과 함께 얼어붙은 시골길을 달려 서울로 들어와 미8군사령부로 직행하였다. 현재 서울 대학로 동숭동 서울대 문리대 캠퍼스와 학교건문들이 8군주둔지였다. 도쿄에서 날아온 클라크 유엔군사령관, 밴플리트 주한 미8군사령관의 영접을 받은 아이크는 간단한 저녁식사를 마치고 잠자리에 든다.